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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포항의 미래는? 클럽하우스를 찾은 서포터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6-28 15:43 | 최종수정 2013-06-28 15:45



포항은 휴식기가 길었다.

14라운드를 1일 조기에 치렀다. 제주 원정에서 3대2로 승리한 후 꿀맛같은 나날을 보냈다. 29일 다시 전선에 뛰어든다.

순위 경쟁에서 한걸음 앞섰다. 승점 29점, 2위 울산(승점 24)과의 승점 차는 5점이다. 한데 바로 밑의 전쟁이 살벌하다. 2위 울산(승점 24)과 9위 부산(승점 20·골득실 +2)의 승점 차는 불과 4점이다. 포항도 안심할 수 없다. 1~2패를 하는 순간 혼전의 늪에 빠진다.

우승을 다툴 그룹A의 커트라인은 7위다. 8~14위는 그룹B에서 강등 전쟁을 펼쳐야 한다. 클래식은 앞으로 12라운드가 더 벌어진 후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다. 26라운드가 갈림길이다.

4위에 포진한 인천(승점 23)전은 원정경기다. 29일 오후 5시 휘슬이 울린다. 시민구단 인천은 만만치 않다. 26일 안방에서 성남에 1대4로 완패했지만 기업구단이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다. 저력이 있다. 포항이 인천의 저항을 뿌리치면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인천은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반면 인천이 포항을 잡으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두 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줄어든다.

포항의 분위기는 좋다.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서포터스가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14명의 서포터즈 대표들은 선수단이 모인 자리에서, 미리 작성해 온 편지를 통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스틸러스의 축구를 보여달라, 항상 우리가 응원한다는 점을 잊지마라'는 내용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주문제작한 우승 기원 케이크를 자르며 선전을 기원했다. 김태수은 "팬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랐지만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있기에 좋은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포항다운 축구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선수단은 28일 인천으로 이동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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