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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코비치 감독 데뷔전' 경남, 대전에 6대0 대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6-23 18:54



일리야 페트코비치 신임 경남FC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남은 23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에서 두골씩을 기록한 부발로와 김형범을 앞세워 6대0 대승을 거뒀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데뷔전 승리로 경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와 홈경기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을 한꺼번에 끊었다. 반면 후반기 도약을 노리던 대전은 대패를 당하며 무승행진을 10경기(4무6패)로 늘렸다.

경남은 경기 시작 2분만에 부발로의 행운의 골로 기선을 잡았다. 오른쪽을 침투하던 부발로의 크로스가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며 대전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경남은 이후에도 강승조를 축으로 이재안과 김형범의 패싱플레이가 살아나며 대전을 압도했다. 부발로는 31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당황한 대전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34분만에 지경득을 빼고 김병석 카드를 투입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경남은 47분 김형범이 트레이드마크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한골을 추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이 맹렬한 기세로 나섰다. 과감한 압박으로 전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오히려 경남의 날카로운 역습이 돋보였다. 부발로가 상대의 뒷공간을 날카롭게 침투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이한샘의 패스를 받은 김형범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전 소속팀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12분에는 부발로가 돌파 중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강승조의 킥이 김선규 골키퍼에 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뛰어든 이재안이 마무리에 성공했다. 20분에는 전광석화같은 역습으로 강승조가 골을 추가했다. 대전은 주앙파울로와 김병석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경남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경남의 6대0 대승으로 끝이 났다.


양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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