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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루니' 정대세 첫 선, 긍정과 회의 사이에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2-27 09:29 | 최종수정 2013-02-27 09:29


달리는 정대세
(고스포드<호주>) 26일 오후 호주 고스포드 센트럴코스트 블루텅 스타디움에서 수원 삼성블루윙즈 정대세가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수원은 27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1차전 승부를 겨룬다. <사진공동취재단>

'인민루니'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정대세(수원)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센트럴코스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호주 고스포드 블루텅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대세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 감독은 "현재 정대세의 몸상태는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훈련 결과에 따라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관심은 정대세의 경기력이다. 긍정과 회의의 시각이 공존한다. 긍정적 시각의 바탕에는 정대세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다. 정대세의 운동능력은 상상 이상이다. 독일에서 벤치를 지키는 와중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았다. 전지훈련에서도 정대세의 몸상태는 좋았다. 정대세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4골을 넣었다. 팀 최다득점이다. 서 감독도 "3번째 경기에서는 몸이 많이 올라왔다. 본인도 축구가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다"고 밝힌 바 있다. 팀에도 빨리 스며들었다. 특유의 넉살좋은 성격으로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동료 선수들의 지원을 최대한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론의 뒤에는 역시 '독일'이 있다. 정대세는 2011~2012시즌 도중 쾰른으로 이적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원으로 옮길 때까지 1년동안 11경기에 나오는데 그쳤다. 산술적으로는 1달에 1번 꼴로 경기에 나선 셈이다. 경기 감각이 예전만 같지 않다. 운동능력은 좋더라도 경기 감각을 되찾을 때까진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연습경기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부족함이 있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센트럴코스트와의 경기에서는 완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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