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볼프스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 경기 직후 한솥밥 절친 동료였던 구자철과 하세베가 유니폼을 교환한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중계화면 캡처=StN
시즌 첫 도움을 올린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이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구자철은 2일 밤(이하 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볼프스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선발출전했다. 구자철은 임대전 원소속팀인 '친정'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투지를 불살랐다. 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디에구의 코너킥을 수비수 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내준지 2분만인 전반 25분, 구자철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한박자 빠른 감각적인 킬패스로 얀 모라벡의 동점골을 도왔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시즌 첫 도움, 2경기만에 공격포인트(시즌 3골1도움)를 기록하며 한국 에이스의 품격을 다시금 입증했다. 독일 일간지인 빌트는 3일 구자철에게 평점 3(최고 평점 1)을 줬다.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최고 평점이다. 구자철은 동점골 뿐만 아니라 시종 날카로운 움직임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 외에도 모라베크, 다니엘 바이에르,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 라그나르 클라반이 나란히 3점을 받았다. 멋진 선방을 보인 골키퍼 알렉산더 마닝어가 1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반면 함께 선발로 나선 '지-구특공대'의 또 다른 축 지동원(22)은 4점으로 저조한 평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