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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업그레이드됐다.
전북은 케빈을 시작으로 이승기 박희도 송제헌을 영입하며 '닥공'에 날개를 달았다. 반면 수비는 늘 걱정이었다. 경남에서 측면 수비수 이재명을 영입한 것이 수비 강화의 전부였다. 전북은 지난 시즌 조성환 심우연 임유환 등 주전 수비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K-리그 2연패에 실패했다. 수비 불안 속에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정인환을 영입하며 전북은 뒷문마저 든든해졌다.
이규로는 지난해 재기에 성공했다. 2009년 전남에서 만개한 그는 2010년 서울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인천으로 팀을 옮긴 그는 7월 부상의 긴 터널에서 탈출, 23경기에 출전했다.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이다. 수비 불안도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혁은 숨은 진주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와 영리한 경기 운영,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지난해 쇄골 부상에도 23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플레잉코치로 변신한 김상식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친정팀에 복귀한 정인환은 "신인때부터 응원해준 전북팬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정인환 정 혁 이규로는 22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