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아까운 기회라고 생각했다."
레드냅 감독은 "QPR 감독으로 현장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구단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고 느꼈다"고 선택 배경을 밝혔다. 그는 "QPR 선수들이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몇 가지 이유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빨리 팀에 합류해 올 시즌을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다"는 뜻도 드러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레드냅 감독은 처음부터 새 감독 후보 1순위였고 이사진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그를 새 감독으로 영입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드냅 감독은 EPL에서 각종 기록을 만들어냈고 QPR을 현재 위기에서 구해줄 모든 자질을 갖췄다. 탁월한 선수 운용 능력을 발휘해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어 줄 지도자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레드냅 감독의 부임으로 박지성의 입지 변화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전임 마크 휴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데려온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면서 중용해 왔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꾸려 할 가능성이 커 앞선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