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극적으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공영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종호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31분 윤석영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려는 찰나 이종호가 솟구쳐올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종호의 투혼과 집념이 빛났다.
전남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필요했던 천금의 승리였다. 최악의 분위기인 성남을 제물삼았다. 승점 50으로 3경기를 남겨둔 최하위 강원(승점 40)에 승점 10점 앞서며 내년 시즌 잔류를 확정했다. 승점 49점 성남을 누르고 그룹B 3위에 등극했다. 5월19일 제주전 승리 이후 홈 12경기만의 승리까지 꿰차며 환하게 웃었다. 8경기 무패행진(3승5무)의 상승세도 이어가게 됐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