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각)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 대표팀의 새 출발이 필요하다'면서 메네제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성적부진이 해임 사유였다면, 메네제스 감독은 지난해 물러나야 했다. 단지 변화를 원했을 뿐'이라고 항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브라질 언론 대부분이 메네제스 감독의 경질을 성적 부진에서 찾고 있다. 2010년 8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메네제스 감독은 그동안 A매치에서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강팀과의 A매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에는 코파아메리카, 올해는 런던올림픽 등에서 우승을 놓쳐 팬들의 비난을 샀다. 한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다퉜던 브라질은 현재 10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메네제스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에 고맙다. 브라질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팬들의 꿈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내년 1월 새 감독을 선임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