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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골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데얀(31·서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결승포를 터뜨렸다.
A매치를 끝내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데얀은 21일 제주전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올시즌 그는 골 신기록 제조기로 우뚝섰다. 5월 최단기간인 173경기 만에 100호골을 통과했다. 기존 김도훈 성남 코치의 220경기 기록을 무려 47경기나 앞당겼다. 부산, 수원, 성남에서 뛴 샤샤(104골)가 보유한 외국인 최다골도 달성했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현재 116호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25골을 기록 중인 데얀은 K-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 바짝 다가섰다. 전북 이동국(18골)에 무려 7골 차로 앞서 있다. 그는 24골을 기록,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 시즌 최다골 기록 달성도 눈앞이다. 타이기록까지 3골이 모자란다.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의 28골(40경기 출전·경기당 평균 0.70골)이 최고 기록이다. 당시 정규리그는 단일리그로 팀당 44경기(3라운드)를 치른 후 플레이오프 없이 우승팀과 정규리그 득점왕을 가렸다. 올해 환경이 똑같아졌다. 포스트시즌이 사라졌다. 팀당 44경기씩을 치른 후 우승팀이 결정된다.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다. 올시즌 K-리그는 9라운드가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