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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마지막 퍼즐은 아르헨티나 출신 일본 귀화 외국인 선수였다.
축구는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올림픽대표로 한 차례 발탁된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 사르스필드 유소년팀에서 볼과 인연을 맺었다. 일본에서는 J-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우라와 레즈 유소년팀을 거친 에스쿠데로는 2004년 우라와 유스팀(18세 이하)에 입단, 이듬해 J-리그에 데뷔했다.
두 번째 최연소 J-리그 선수 기록을 갖고 있다. 에스쿠데로는 2007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일본 법률상 20세 이하는 귀화할 수 없지만 우라와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아버지와 삼촌이 함께 귀화를 신청, 법무성의 허가를 받았다. 2008년 일본 올림픽대표(23세 이하)에 발탁돼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에스쿠데로의 영입으로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데얀 정조국 몰리나등 기존 공격진과의 호흡을 통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의 영입은 그동안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던 우라와 레즈가 서울의 우승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하면서 이뤄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출신 제파로프가 이적한 후 아시아 쿼터를 활용하지 않았다. 데얀, 몰리나, 아디로 만족했다. 에스쿠데로가 아시아 쿼터를 채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