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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표형 만큼은 자리를 채울수 없겠지만 월드컵 예선이나 중요 시합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영표형 만큼은 자리를 채울수 없겠지만 월드컵 예선이나 중요 시합에 조금이나 힘을 보탤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은 박주호와의 일문일답이다..
취리히=이 산 유럽축구리포터 dltks@hotmail.com
-시즌 끝이 다가온다. 몸 상태는 어떤가.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다.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시즌은 23일 끝난다.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을 세운것은 없다. 휴가가 길지는 않을것 같다. 스위스 리그가 다른 유럽 리그에 비하여 한달 일찍 시작하는 것 같다. 7월 중순부터 시작하기에 계획은 몸 관리를 잘 하는것이다.
-31일 대표팀 평가전이 있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도 있다. 살인일정이다. 괜찮겠나.
아직 이런 경험이 없다. 만일 경험을 하게 된다면 축구 인생을 배워가는 과정같다. 또한 대표팀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항상 준비를 해서 국가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던, 뛰지 않던 경기장에 들어가면 100% 보여줄수 있게 준비를 잘 해야 할것 같다.
-유럽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소감은.
우승도 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소감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일어난 첫 시즌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럽을 오면서 지난 1년동안 축구 외에도 배운것이 많을것 같다.
유럽사람들이 여유가 많은 것 같다. 축구 안과 밖의 삶에 대한 집중력이나 열정을 보면서 배워가는 것 같다.
-바젤에서 보람찬 시즌을 보냈다. 내년 시즌은 어떻게 되는것인가.
아직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이런 상황으로 가면 바젤에 있을것같다.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뽑자면.
아무래도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홈경기에서 이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다. 다른 경기도 기억이 많이 남기도 하지만 팬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아닌가 싶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패하고 팀 분위기에 변화가 있었나.
없었다. 홈에서 한번 이겼고 어웨이 가서는 크게 대패했지만 어린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으며 모두들 빨리 마음을 잡고 리그에 집중을 잘한것 같다.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경기를 뽑자면.
아무래도 바이에른 뮌헨과의 대패가 아닌가 싶다. 무엇을 해보지 못하고 쉽게 무너져 아쉽기도 하지만 후회는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강팀이라는 것은 세계가 아는 사실이며 결승에 올라간 팀이기에 큰 후회는 없다. 그래도 아쉽기는 하다.
-시즌 초반과 지금과 비교 하면 많이 적응되었나.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다. 경기를 나가면서 안정도 나름대로 취했다. 한경기 한경기 게임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해서 몸이 자연스럽게 적응을 한것 같다. 기량 좋은 선수들과 많이 상대해봐서 그런지 기량이 늘었다 보기는 자신감이 많이 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5대1로 대승을 했다. 이런 경기가 자주 있나.
대량 득점을 할때는 많이 하는 편이다.
-스위스 리그에서는 상위팀과 하위팀의 차이가 많이 있나.
많이 나지는 않는것 같다. 취리히 팀 같은 경우는 라이벌 팀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크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우승을 한 상태였지만 방심하지말고 라이벌전이라고 집중하며 경기를 뛴게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
-올림픽 조 추첨 결과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올림픽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선수들의 기량과 좋은 감독님으로 한번 해볼만하지 않나하고 생각한다. 또한 올림픽 멤버들이 꾸준히 같이 했던 선수들이다. 모두들 자신감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한국 팬들과 선수들 모두 메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토너먼트를 올라가면 그후에는 강팀을 만날지 약팀을 만날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번에 충분히 가능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최강희 감독이 경기를 보러 유럽 출장을 오고 왼쪽 풀백 자리에는 박주호가 가장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고 그 자리가 많은 선수가 바뀌는 자리이다 보니 내가 잘해서 그런 말씀을 해주신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잘 준비하라는 말씀으로 의미로 받아드렸다.
-구자철, 손흥민 등이 독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생들에게 해줄말이 있다면.
나이는 선배이지만 경험으로 따졌을때는 아직 내가 후배인것 같다. 오히려 강한 리그에 있는 선수들이기에 내가 오히려 더 배워야 하지 않나 싶다.
-팬들에 한마디를 전한다면.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내자신과 팬들을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 준비를 잘할것이다. 영표형 만큼은 자리를 채울수 없겠지만 월드컵 예선이나 중요 시합에 조금이나 힘을 보탤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