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곽태휘(오른쪽)가 최강희 감독과 함께 경기 하루 전인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2.28
'뉴캡틴' 곽태휘(울산)가 최강희 A대표팀 감독 옆을 지켰다.
그는 최 감독과 함께 일전을 하루 앞둔 28일 격전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쿠웨이트전은 29일 오후 9시 휘슬이 울린다. 만에 하나 패할 경우 최종예선에 오르기도 전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물건너갈 수 있다.
그는 "우린 쿠웨이트전을 위해 모였고, 선수들도 쿠웨이트전 승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훈련했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팀의 리더이기도 하지만 중앙수비의 핵이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는 4골을 터트렸지만 두 차례 실점을 허용했다. 옥에 티였다. 곽태휘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안 좋았던 부분을 비디오를 통해 분석했다. 나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느끼고 받아들인 점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쿠웨이트전에서 좀 더 강한 대표팀이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분위기는 결연하다고 했다. 그는 "특별하게 누가 말을 하지 않아도 분위기 자체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묻어나오고 있다. 느낌으로 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