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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다. 전북 감독이 아닌 A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무대는 2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다.
쿠웨이트전에 집중했다. 시간이 별로 없었다. K-리그팀들의 전지훈련부터 체크했다.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 박주영(아스널)의 몸상태까지 점검했다. 10일 최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25인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해외파는 박주영과 기성용(셀틱) 이정수(알 사드) 단 3명뿐이다. 해외전지훈련을 끝낸 K-리거들을 주축으로 삼았다. 최 감독은 선수단을 데리고 19일부터 전남 영암에서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소속팀의 조기차출 반대로 함께하지 못했다. 둘은 27일 합류한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쿠웨이트전 승리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최 감독은 승패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다만 3가지만은 집중점검할 생각이다.
공격력 극대화도 점검 사항이다.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하려면 골이 필요하다. 최 감독은 영암에서 다양한 공격 실험을 감행했다. 원톱 이동국을 기본으로 해서 투톱과 스리톱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조합을 구성했다. 상황에 맞는 세트피스 패턴도 집중적으로 담금질했다. 모든 것이 골을 넣기 위한 방안이었다.
백업 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해야 한다. 쿠웨이트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이 때 꽉 막힌 경기 상황을 한번에 풀어줄 백업 선수들이 필요하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조커 역할을 가장 잘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