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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으로 알려진 축구선수 기성용(셀틱)과 김주영(FC서울)이 깨알 같은 트위터 '디스'가 팬들의 배꼽을 빼고 있다.
김주영 : 어머나!
기성용 : 서울후배님, 선배한테 깍듯이 해야죠.
김주영 : 아. 안녕하세요.
기성용 : 그래. 머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김주영 : 답답할 땐 그냥 제가 뛰면 되나요?
기성용 : 답답함이 없게 열심히 노력해라.
기성용이 절친인 김주영이 지난달 자신의 전 소속팀 FC서울에 입단한 것을 빌미로 "후배님"이라고 칭하자 김주영이 기성용의 아픈 과거를 끄집어낸 것이다.
기성용은 올림픽대표팀 막내시절인 2007년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예선전에서 졸전 끝에 비기고 팬들의 비난을 받자 미니홈피에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라고 홧김에 글을 올려 큰 화제를 뿌렸다.
뜻하지 않은 질문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기성용은 "답답함이 없게 열심히 노력해라"라며 재치를 부리며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본 네티즌들은 "한편의 콩트다" "왜 이렇게 웃기냐" "둘의 우정이 정말 보기 좋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