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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물러나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쉽지 않은 목표인만큼 선수들에게 더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8일 오전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을 불러모아 "누구나 힘들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을때 처음에는 최약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나중에는 최강팀 소리를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딪히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10여분간 얘기를 전했다. 허 감독의 마음이 통했을까. 선수들은 훈련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그제서야 걱정하던 허 감독의 입에서 미소가 흘러나왔다. 허 감독은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삼았으면 실천을 해야한다. 선수들이 힘든 것 다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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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지세(騎虎之勢·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의 각오로 출발선에 선 허 감독과 인천. 8강 목표를 향해 고된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괌=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