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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성 미야이치 료(20)가 볼턴에 단기 임대되면서 그동안 볼턴 단기 임대 선수들이 보여줬던 반짝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터리지와 윌셔는 볼턴의 임대 정책의 최대 성공작으로 꼽힌다. 첼시에서 주전경쟁에 밀렸던 스터리지는 2010년 1월 볼턴으로 임대돼 12경기에서 8골을 뽑아냈다. 윌셔는 2009~2010시즌 전반기 동안 볼턴에서 14경기에 출전, 1골을 넣었다. 공격포인트는 눈에 띄지 않지만 볼턴의 측면 공격수로서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스터리지와 윌셔의 볼턴 임대는 선수나 구단에게 윈-윈 효과를 가져왔다. 스터리지는 올시즌 첼시로 복귀해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잉글랜드의 차세대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다. 윌셔는 볼턴에서 아스널로 복귀하자마자 단숨에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잉글랜드 대표로 선발되는 한편 그해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선수상을 수상했다. 볼턴은 올시즌 6승1무15패로 리그 17위에 처져 있다. 이청용 등 주전선수들의 부상에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20세 신예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