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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득점왕에 MVP까지 이동국, 준우승으로 땅을 쳤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1-05 22:22 | 최종수정 2011-11-05 22:22


전북현대와 알사드의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가 5일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전북현대를 꺽고 우승을 차지한 알사드. 이동국이 국기를 펼치며 환호하는 선수들에게 이쪽은 우리 홈이라며 화를내고 있다.
전주=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1.11.05/

전북 현대 킬러 이동국은 대회 득점왕(9골)과 MVP에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우승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전북은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2-4로 졌다. 이동국은 웃을 수가 없었다. 시상대에 두 번 불려 올라 억지 웃음을 짓고 내려왔다.

이동국은 5일 홈에서 벌어진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연장전까지 뛰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연장 전반에는 절호의 찬스에서 날리 왼발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팀의 패배를 아쉽게 지켜봐야 했다. 지난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훈련 도중 다친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운동량이 적어 스피드, 체력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뛸 수 없는 경기를 무리해서 뛰었다.

이동국은 개인적으로 이번이 최고의 대회가 됐지만 팀이 우승하지 못해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되지 못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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