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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아이고…."
19일 이수철 전 상주 상무 감독의 자살 소식을 듣고 최만희 광주FC 감독(55)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감독과 이 감독의 연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1995년 최 감독이 울산 현대 2군 감독과 울산대 감독을 겸할 때 이 감독은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 감독에게 이 감독은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떠올렸다. 최 감독은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 선한 사람이었다.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도 누가 모함을 하지 않는가했다"라고 했다.
이어 최 감독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주위에 도움을 청했으면 비극적인 결말은 없었지 않겠는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축구계가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