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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1)는 대표적인 독설가다. 속에 있는 말을 거침없이 쏘아붙이는 스타일이다. 할아버지에다 감독이 됐지만 그 누구도 거침없는 그의 입을 막지 못한다.
마라도나는 승리한 후 "축구에선 전혀 두려워 할 게 없다. 축구는 열정이고 즐거움이다"면서 "만약 축구를 보는게 즐겁지 않다면 축구장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또 마라도나는 "승리하기 위해 알 와슬에 왔다"면서 "알 와슬 팬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팀은 기술이 좋고 의지가 있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화려했던 선수 시절에 비해 아직 지도자로서 성공하지 못했다. 현역 은퇴후 2년간 아르헨티나 클럽을 이끌었지만 승률이 10%선에 머물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선 독일과의 8강전에서 0대4로 대패,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