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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시프트'라는 말이 있었다.
구자철은 학창시절부터 프로까지 줄곧 중앙에서 뛰었다. 익숙한 자리인만큼 적을 수밖에 없다.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자리에서 한-일전 실패를 멋지게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곳"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8월 17일 팀 훈련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줄곧 쉬어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에는 개의치 않는단다. 구자철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다고 해서 두려울 것은 없다. 그간 내가 같고 있던 것을 모두 풀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