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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김보경, 레바논전 출전 힘들 듯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20:15 | 최종수정 2011-09-01 20:15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A대표팀 미드필더 김보경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펼쳐졌던 한-일전에서 0대3으로 패하자 김보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은 지난 20일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초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부상 회복이 쉽지 않았다.

소속팀 주말 경기를 건너뛰고 26일 일찌감치 귀국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고자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발목은 A대표팀 소집일인 28일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 김보경은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와 고양종합운동장을 오가는 훈련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회복에 쏟았다.

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최종 훈련을 마친 김보경은 발목에 얼음을 대고 있었다. 훈련은 예정대로 소화했지만, 아무래도 부담이 가는 눈치였다. 김보경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합류 이후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2일 열릴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에는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보경은 레바논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진출을 노리고 있었으나 세레소 오사카의 간곡한 만류에 올 겨울로 방향을 틀은 상태였다. 때문에 남은 시간 A대표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눈도장을 찍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는 "최근 몸 상태가 좋아서 레바논전에 기대가 컸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상황. 김보경은 7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보경은 "크게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쿠웨이트전에 맞춰 몸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활약을 다짐했다.
고양=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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