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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일본축구대표 된 네덜란드계 하베나르가 누구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14:47


네덜란드 혈통의 고후 공격수 마이크 하베나르가 일본대표팀에 첫 승선했다. 지난달 국내파 소집 훈련 때 헤딩을 하고 있는 하베나르. 사진출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일본대표팀에 또 한 명의 귀화 대표 선수가 탄생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은 1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혼다 게이스케(25·러시아 CSKA 모스크바)의 대체 선수로 J-리그 반포레 고후 공격수 마이크 하베나르(24)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하베나르의 부모는 네덜란드 출신이다. 아버지 디도 하베나르가 마쓰다SC 코치 겸 선수로 활약하던 1987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본대표팀과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현재 나고야 그램퍼스 골키퍼 코치로 있다.

말 그대로 '운동 선수 가족'이다. 어머니는 네덜란드 7종 경기 챔피언을 지냈고, 동생은 나고야 유스팀의 중앙 수비수다. 하베나르 가족은 1994년 일본으로 귀화, 일본 국적을 얻었다.

하베나르는 삿포로 15세 팀과 요코하마 마리노스, 아비스파 후쿠오카, 사간 도스를 거쳐 지난 해 고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J2-리그 31경기에 출전, 20골을 터트리며 고후를 1부 리그로 이끌었다. 지난 해 J2-리그 득점왕인 그는 9월 1일 현재 11골을 넣어 이충성(히로시마)와 함께 J-리그 득점 공동 2위다.

하베나르는 1m94의 장신. 제공권 능력이 좋고 키가 크지만 유연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10일 한-일전에 앞서 일본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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