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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팀에 또 한 명의 귀화 대표 선수가 탄생했다.
말 그대로 '운동 선수 가족'이다. 어머니는 네덜란드 7종 경기 챔피언을 지냈고, 동생은 나고야 유스팀의 중앙 수비수다. 하베나르 가족은 1994년 일본으로 귀화, 일본 국적을 얻었다.
하베나르는 삿포로 15세 팀과 요코하마 마리노스, 아비스파 후쿠오카, 사간 도스를 거쳐 지난 해 고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J2-리그 31경기에 출전, 20골을 터트리며 고후를 1부 리그로 이끌었다. 지난 해 J2-리그 득점왕인 그는 9월 1일 현재 11골을 넣어 이충성(히로시마)와 함께 J-리그 득점 공동 2위다.
하베나르는 1m94의 장신. 제공권 능력이 좋고 키가 크지만 유연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10일 한-일전에 앞서 일본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