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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 "한국은 질적으로 다른 팀이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20:18 | 최종수정 2011-09-01 20:18


◇레바논 테오 뷔커 감독이 1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양=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독일 출신 테오 뷔커 레바논대표팀 감독(63)이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인정했다.

그는 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에 오른지 일주일 밖에 안됐다. 힘든 상황이지만 잘 준비하겠다"며 "한국은 같은 조의 우리나 쿠웨이트, UAE와는 질적으로 다른 팀이다. 이번 경기는 쿠웨이트와 UAE를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은 축구 시스템과 운영 방식, 기술 등이 나머지 3팀과 비교가 안된다. 세계적인 수준이다. 쿠웨이트와 UAE는 우리와 비슷하다. 한국과 경쟁하기 힘들다. 스피드나 파워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준비과정과 프로팀의 경쟁력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뷔커 감독은 레바논 알 아헤드 클럽팀을 이끌다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을 앞둔 지난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이긴다는 목적 없이 경기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전력 차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목적을 두겠다.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이긴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우리가 목표한 경기를 하겠다. 합리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뷔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유세프 모하마드(알 아흘리)는 "한국은 두 번째로 와서 매우 친숙하다. 원정경기라 선수들 모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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