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한-일전(0대3 패)의 아픔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
-레바논 전략은 아무래도 한 수 떨어진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한-일전 전까지 팀 플레이가 상당히 빠르고 세밀했다. 앞으로 큰 기대를 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이번에 선수들을 소집한 후 며칠동안 나름대로 부족한 부분을 준비했다. 어제 훈련 상황을 보면서 예전의 팀 컬러가 살아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처럼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갈 생각이다.
-세밀한 패스의 루트는.
미팅을 했다. 미리 생각하면서 빠른 패스를 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중앙 미드필드 지역이 안될 경우 측면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좋은 공격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컨디션이 최고조는 아니다. 중앙 공격수에 지동원을 포진시키고 왼쪽에 박주영을 쓸 생각이다. 예전에도 잘 소화를 했다. 경기 리듬을 찾고 조절할 수 있도록 여유를 줄 생각이다. 지금 컨디션에서 100%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구자철의 쓰임새는.
구자철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른쪽 보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더 팀에 도움이 된다. 중앙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동원과 박주영의 경기력 감각이 걱정인데.
지동원은 훈련을 지켜본 결과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각은 걱정이 안된다. 박주영은 조금 걱정되지만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쿠웨이트전도 대비해야 하는데.
이 시스템으로 쿠웨이트전까지 갈 계획이다. 레바논전을 준비하면서 쿠웨이트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고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