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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황선홍 감독 "최악의 경기였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8-24 22:16


황선홍 감독이 최악의 경기라고 했다. 포항은 0대3으로 패했다. 지난 24일 조추첨 행사에 나선 황 감독. 스포츠조선DB.

"최악의 경기였다."

'패장' 황선홍 포항 감독의 표정은 무거웠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황 감독이 "최악의 경기다. 중요한 시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를 했다"고 인정할만큼 좋지 않은 경기였다. 포항은 24일 성남과의 FA컵 4강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황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사이드에서 풀어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움직임에서 한박자 느린 것이 체력적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황 감독은 측면공략을 경기전 전략으로 삼았다. 모따 대신 노병준을 기용한 이유다. 황 감독은 "상대 양쪽 풀백의 수비력이 약해 이를 노렸다. 노병준이 전반 흔드는게 계획이었지만 틀어졌다"고 했다.

중요한 순간 1위 전북과 FA컵 준결승에서 패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다. 승부에 치우치다보니 플레이자체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우리의 템포를 찾도록 하겠다"고 서령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빨리 위로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좋은 팀이 되기위해서는 어려운 순간 버티는 힘이 있어야 한다. 슬기롭게 잘 대처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팀은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한 기로에 있다"고 했다.


성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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