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감독이 미드필드에서 밀린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울산 김호곤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성남=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1.08.14
"미드필드 싸움에서 성남에 제압당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이 패인으로 미드필드를 꼽았다. 울산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21라운드 경기서 2대3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꼭 이기기 위해 왔는데 미드필드 싸움에서 상대 미드필드에게 제압을 당했다. 미들을 장악하지 못해 공수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설기현을 교체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수비시에 설기현이 사이드서 협력 플레이가 안되니까 그 자리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래서 설기현을 뺐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루시오를 활용하기 위해 고슬기를 미드필드로 내렸는데 루시오와 패싱 연결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고슬기의 위치를 더 고민을 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6강 진출을 위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9경기 남았다. 작년에도 12경기부터 6승하자고 했는데 9경기 남겨두고 6승하며 6강에 올라갔다. 지금부터 승리를 올린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