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부산은 경기초반부터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좋은 득점찬스는 전반 2분 만에 나왔다. 박종우 프리킥을 임상협이 골문 앞에서 헤딩슛을 날린 것이 아쉽게 왼쪽 골포스트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12분에는 다시 박종우가 올린 크로스가 김한윤에게 연결됐다. 인천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의식하고 모두 페널티박스를 빠져나간 터라 김한윤은 단독 찬스를 맞았다.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슈팅을 날려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한윤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날린 헤딩슛은 권정혁 인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부산의 파상공세는 후반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10분에는 임상협의 슈팅이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크서클 정면에서 파그너의 재치있는 뒷꿈치 패스를 쇄도하던 임상협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 후반 26분 중원에서의 킬패스를 받은 파그너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흐른 볼을 다시 쇄도하던 임상협이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다시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후반 29분 한지호를 한상운으로 교체해 공격에 파괴력을 더했다. 후반 31분에는 미드필더 박종우를 유호준과 교체하면서 중원의 견고함을 다졌다.
부산은 후반 막판 파그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후 부산은 인천의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부산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인천의 파상공세에 당황하지 않았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수비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