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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두 달 만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빚을 갚았다.
바르셀로나는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높은 볼점유율을 보이면서 쉼없이 맨유 수비벽을 두드렸다. 맨유의 골문이 열린 것은 후반 25분이었다. 맨유의 신예 미드필더 알칸타라의 환상적인 중거리골이 터졌다. 알칸타라가 오른발로 찬 슈팅은 맨유의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맨유 골키퍼 데헤아는 그냥 선 채로 실점하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클리벌리가 바르셀로나의 횡패스를 차단해 찔러준 걸 원더보이 오언이 달려들어가며 톡 차 넣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볼점유율을 높이며 그들의 게임을 했다. 맨유는 수비를 먼저했다. 두 달 전과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는 방식이 달랐다. 두 팀은 친선경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진지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몸싸움이 거칠었다. 또 서로 최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했다. 선발 출전한 하파엘(맨유)와 아펠라이(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바르셀로나는 정교함이 떨어졌다. 공격수 메시와 미드필더 사비가 빠진 공백이 느껴졌다. 이니에스타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지만 마무리 능력이 떨어졌다. 맨유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트리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미국 투어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영국으로 돌아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