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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K-리그 올스타 선정됐다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7-28 08:53


◇신영록이 의식을 찾은 지난달 27일, 박경훈 제주 감독과 손을 맞잡고 힘을 내고 있다. 스포츠조선DB

모두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기적처럼 깨어난 신영록(24·제주)이 K-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심장마비로 사경을 헤매다 44일 만에 의식을 차리고 현재 재활치료 중인 신영록을 2011년 K-리그 올스타에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희망과 기적의 상징인 신영록이 승부조작 파문으로 뒤숭숭한 K-리그를 되살려줬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지난 5월 8일 대구전 도중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신영록은 6월 24일 의식을 찾아 전 국민에게 감동과 기적을 선사했다.

김정남 연맹 부총재는 이날 오후 신영록이 재활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K-리그 올스타 인증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출 없이 병원 내에서 재활하고 있는 신영록이 올스타 행사에 참여하기는 힘들다.

이번 K-리그 올스타들은 경기는 하지 않는 대신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해 K-리그 최우수감독을 수상한 박경훈 제주 감독이 K-리그 16개팀에서 골고루 1~2명씩 뽑아 선정된 20명의 올스타 선수들은 다음달 1일 파주NFC에 모여 곰두리 축구단(뇌성마디 장애우로 구성)에게 축구 클리닉을 열고 미니게임을 할 예정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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