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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30)의 최적의 포지션은 어딜까.
박지성은 검증된 멀티 플레이어다. 이미 이번 처럼 미드필드의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이 상대팀과 팀 운영을 고려해 박지성을 미드필드의 어느 자리에 투입해도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박지성의 전술 운영능력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지성의 최적의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다. 어쩌다 중앙으로 이동해 성공을 거둔 것은 변칙 전술이다. '센트럴 팍'은 특수한 경우에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박지성은 새 시즌에도 주로 좌우 측면에서 플레이를 했을 때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박지성은 좌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가장 날카롭다. 지금도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지휘자의 역할은 미흡한 점이 많다. 최전방 공격수 루니 뒤에서 빈공간을 파고드는 섀도 스트라이커는 될 수 있지만 은퇴한 스콜스 같은 중원 사령관의 역할은 어울리지 않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