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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올시즌 처음으로 용병 4명을 풀가동한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루시오가 1주일간 러닝훈련만 했다. 13일 부터 볼을 찼는데 생갭다 몸 상태가 괜찮다. 루시오가 볼을 가지고 훈련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며 웃었다. 16일 대전과의 홈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 감독은 "14일 8대8 미니게임을 했는데 볼 터치, 스피드, 골 결정력 등 예전 모습 그대로다"며 출전을 시사했다. 단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아닌 만큼 후반 교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새로 영입한 공격수 조나단(21)과 올해 초 영입한 모라토(19)도 K-리그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 감독은 이들을 후보 명단에 넣겠다고 했다.
호주 용병 수비수 루크(22)는 시즌 전경기에 출전하며 경남 수비진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최 감독의 믿음이 굳건하다. 이로써 경남의 용병 4인방이 처음으로 한 경기 엔트리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될 가능성이 열렸다.
상대팀 대전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도 경남에게는 호재다. 대전은 K-리그 17라운드에서 포항에 0대7로 패했다. K-리그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와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 기록이다. 승부조작으로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타격이 크다. 또 왕선재 감독의 경질 이후 감독 선임 작업에 혼선이 생긴 것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