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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축구 캠프 참가를 위해 중국 광저우에 도착한 K-리그 유소년 선발팀이 '골키퍼 구인난'에 빠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포지션 안배가 안된 선수 구성 때문이다. 13명의 선수 중 11명이 미드필더, 2명이 수비수다. 공격에는 미드필드에 포진한 선수들이 나서면 그만이지만, 가장 중요한 골키퍼 포지션은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다. 이에 선수들은 숙소 로비에 모여 골키퍼를 누가 볼 것인지 난상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캠프를 주관하는 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 관계자는 "어린 선수들이라 천진난만한 면이 있지만,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승부욕이 대단하다"며 웃었다.
광저우(중국)=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