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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이 최종예선서 상대할 팀은 누구?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07 16:43


올림픽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편성되 홍명보 감독의 근심이 커졌다. 스포츠조선DB.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한 홍명보호가 더욱 험난한 최종예선을 맞이하게 됐다.

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실시한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피하고 싶은 최악의 조였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조 1위만 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중동축구의 터줏대감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는 껄끄러운 상대다. 오만도 이미 한차례 아픔을 준 바 있다. 1위 자리를 위해 치열한 싸움을 피할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차예선에서 베트남을 맞아 1,2차전 합계 6대1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FIFA랭킹 92위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흔들리고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중동축구의 맹주다. 고비때마다 한국축구에 아픈 기억을 안겨준 바 있다. 카타르는 2차예선에서 인도를 상대로 1승1무 전적으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로 축구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FIFA랭킹 94위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일머니를 앞세워 한국축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오만은 비교적 약체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2003년 오만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하며 '오만쇼크'라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 바 있다. 이번 2차예선에서도 만만치 않은 중국을 1,2차전 최종합계 4대1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한국대표팀을 제압한 바 있다는 오만의 심리적 우위는 우리대표팀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대표팀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서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차와 기후로 악명높은 험난한 중동 원정을 세차례나 치러야 한다는 점은 이번 예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미 요르단과의 2차예선에서 중동 원정의 매서움을 느꼈기에 홍명보호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조편성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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