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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우리팀은 호날두처럼 혼자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며 이른바 '와우 팩터(탄성이 나올만한 요소)'에 대해 언급했다.
이중 퍼거슨 감독은 산체스와 스네이더르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잡고 싶어한다.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파운드(약 596억원) 지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체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스네이더르는 인터밀란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는 계속해서 이적료를 높여가며 이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산체스와 스네이더르의 영입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는 이유는 맨유의 전술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측면, 스네이더르는 중앙 미드필더다.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팀이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 산체스가 영입된다면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던 시절의 전술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역습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측면위주의 전술은 맨유에게 2007~200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그러나 맨유에는 이미 측면 자원이 포화상태다. 폴 스콜스의 은퇴에 따른 중앙 미드필더 공백을 갖고 시즌을 치러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과연 퍼거슨 감독의 마음속에는 어떤 것이 숨어 있을까? 2011~2012시즌 새롭게 달라질 맨유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