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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최종예선 최상, 최악의 시나리오는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6-24 10:42



아직 갈 길이 남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본선에 직행하려면 일단 4분의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카타르, 이라크, 바레인, 시리아, UAE,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말레이시아 등 12개팀이 최종예선에 올랐다.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펼친다.

바늘구멍이다. 조 1위만 런던으로 향한다. 조 2위 3개팀은 남은 한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3개팀이 서로서로 경기를 펼친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팀이 자격을 얻는다. 이 팀은 아프리카 차순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프리카 역시 아시아처럼 3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3개팀이 플레이오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한 뒤 아시아와 승부를 가린다.

다음달 7일 조추첨이 최종예선의 1차 분수령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및 본선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이 매겨졌다.

1위 한국과 2위 호주, 3위 일본이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A포트에 속한다. 세 팀은 만날 일이 없다. 4∼6위 이라크, 바레인, 카타르는 B포트, 7∼9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은 C포트, 10∼12위 말레이시아, 오만, UAE(아랍에미리트)는 D포트에 편성됐다.

시나리오는 존재한다. 이동거리와 기후 조건을 고려, 중동팀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홍명보호는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속하는 것이 최상의 조합이다. B포트의 이라크는 강호고,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의 상승세도 매섭다. C포트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설명이 필요없다. D포트의 UAE와 오만도 껄끄럽다.

반면 이라크, 사우디라아비아, UAE와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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