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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또 다시 박지성 영입 나섰다(이탈리아 언론)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6-23 16:19


맨유 박지성(오른쪽). 스포츠조선DB

이탈리아 명문구단 인터밀란이 박지성(30·맨유) 영입에 나섰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됐다.

2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이 동아시아 윙어 콤비네이션을 완성하기 위해 세개의 폐(박지성)을 노리고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인터밀란이 박지성을 뒤쫓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구단주와 아시아 선수와 이적 사정에 밝은 유명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인 데릭과 종종 만나 논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밀란의 박지성 영입설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 부각된 바 있다. 당시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인터밀란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박지성과 계약을 원하고 있다. 2012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박지성은 이름값이 높지 않지만 모든 면에서 자질을 갖춘 선수다'고 전했다.

가제타젤로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이 박지성을 영입하기 위해선 두 가지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높은 주급과 비유럽권 선수(용병) 쿼터제다.

현재 박지성은 7만파운드(약 1억24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맨유에서도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다. 재계약을 한다면 8만파운드(1억3800만원)까지 주급이 치솟을 수 있다.

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비유럽권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있다. 유럽 국적을 가지지 않은 선수는 1명 밖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미 인터밀란에는 일본 A대표팀 나가토모 유토가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인터밀란은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도 영입 대상에 올려놓은 상태다.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테베스가 이적할 경우 박지성의 자리는 없다고 전했다.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모라티 구단주가 박지성을 원하는 이유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사업의 일환이라는 뜻도 숨어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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