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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
조동건의 최근 활약을 보면 신 감독의 칭찬에 수긍이 간다. 조동건은 대전전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인천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 1골-1도움의 활약이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5골-2도움의 맹활약이다. 전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2009년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골(8골)에 한골차로 근접했다.
신 감독은 19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조동건 대표팀 언급' 이유를 묻자 "칭찬하려고 한 얘기는 아니다. 동건이가 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성남의 에이스에 대한 예우였다. 조동건은 성남의 공격을 혼자 짊어지고 있다. 성남은 조동건이 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김도훈 수석코치 역시 비슷한 의견이었다. 김 코치는 훈련과정에서 자신의 포지션에서 뛰는 조동건에 애정을 보인다. 김 코치는 "내 현역시절보다 나은 점도 있다. 여린 성격을 고치고, 데뷔초기에 보여준 빠른 슈팅타이밍만 회복한다면 대표팀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