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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격할 때 멍하게 서 있지만 말아라."
하지만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홍정호는 간혹 경기를 하다 집중력을 잃을 때가 있다. 우리가 공격할 때 멍하니 바라보는 그런 장면이 있다"면서 "공격수는 수많은 실수를 해도 골만 넣으면 된다. 하지만 수비수는 실수를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 번 실수는 바로 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먼저 실점할 경우 조급해서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 또 24일 벌어질 원정 경기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선 무실점으로 승리하고 가야 하다. 따라서 홍정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홍정호는 김영권 윤석영 오재석과 함께 선발 포백 수비로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홍명보호는 친선경기에서 자주 수비가 불안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홍정호 마저 흔들릴 경우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