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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경사가 겹쳤다.
최효진은 축구선수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대 후반의 나이. 안정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포부와 함께 그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말로 미래를 엿봤다. 그러면서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기동이형'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김)기동이형이 자기 기록을 넘을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곤 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힘들것 같다"며 "그래도 400경기 이상 뛰고 싶다"고 전했다. 그가 언급한 김기동(39·포항) K-리그의 산 증인이다. 1993년 K-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19시즌동안 493경기에 출전했다.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이자 최다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K-리그 전체 최다출전기록은 김병지의 549경기·6월13일 기준). '기동이형'을 본보기 삼아 남은 선수 생활의 청사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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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상주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서울에는 입영 대상자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포항에서 함께 뛰던 (김)형일이와 (김)재성이가 입대할 나이다. 내년에 상주에서 다시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