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예선 예멘전 두경기 모두 자국개최

호주가 예멘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두 경기를 모두 자국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최근 민주화 소요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예멘의 정정이 불안해지자 호주는 예멘에 원정경기까지 자국에서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예멘이 이를 받아들였다. 사진은 호주와 일본의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 모습. 스포츠조선 DB

호주축구협회는 예멘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2경기를 모두 자국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발표했다. 호주는 19일 1차전을 치른 뒤 23일 예멘 원정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예멘 정정 불안이 2차예선 일정을 바꿔놓았다. 올해 초부터 30년 독재청산을 요구하는 소요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반정부군의 포격으로 부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호주 정부가 자국민의 예멘 여행 자제령을 내리자 호주축구협회는 예멘에 2경기를 모두 자국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예멘축구협회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민창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