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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말라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의 맨시티'로 불리는 말라가는 2010년 여름 카타르 재벌 압둘라 알 티니가 팀을 인수한 이후 선수영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역임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영입했고, 줄리우 밥티스타,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말라가 유니폼을 입었다.
외신들은 반 니스텔로이에 이어 말라가가 프랑스 리옹의 제레미 툴라랑과 이적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56억원)다. 또한 마르세유의 캡틴 루초 곤살레스도 1200만유로(약 187억원) 수준에서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 6일에는 스페인 골닷컴이 말라가가 이탈리아 인터 밀란의 수비수 루시우에게 영입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말라가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금까지 말라가는 왕년의 스타들 위주로 영입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전략을 수정중이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시티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하비에르 파스토레(이탈리아 팔레르모)를 비롯, 잘나가는 스타들에게도 영입을 타진중이다. 말라가가 어떤 선수에게 영입을 제의했느냐에 따라 올여름 이적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 같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