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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제2의 박지성은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6-04 13:21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전술로서 박지성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 스포츠조선 DB

제2의 이영표는 윤곽이 잡혔다. 이제 제2의 박지성만 찾으면 된다.

조광래호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대1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시종일관 빠른 패스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은퇴한 이영표 자리에 나선 김영권의 활약은 조광래 감독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김영권은 1골-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모든게 좋았지만, 아쉬운점도 있었다. 박지성의 빈자리를 메우는데 또 한번 실패했기 때문이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이근호는 많이 뛰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당초 선발로 예정됐던 구자철은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뛴다하더라도 측면보다는 중앙이 편한게 사실이다.

조 감독은 박지성의 공백을 전술로 메울 심산이다. 측면 공격수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조 감독은 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왼쪽은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는 선수가 어울린다. 중앙에서 이동해 투톱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감독의 구상대로라면 박주영 지동원 등 스트라이커 자원들도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조 감독은 "이근호에게 일부러 중앙쪽으로 움직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측면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아시안컵때도 박지성에게 이렇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이 펼쳐진다. 조 감독이 어떤 마법으로 박지성의 빈자리를 메울지 기대된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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