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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홍정호-김영권 홍명보호에 보내준다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02 13:17 | 최종수정 2011-06-02 13:36


◇홍정호(오른쪽). 스포츠조선DB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오는 19일 2012년 런던올림픽 2차예선에 돌입하는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에 수비수 홍정호(22·제주) 김영권(21·일본 오미야)을 보내주기로 했다.

조 감독은 "7일 가나전을 마치면 A대표팀이 해산된다. 홍정호 김영권을 A대표팀에 붙잡아둘 이유가 없다. 이들은 이후 올림픽대표팀에 가서 뛰면 된다"고 2일 밝혔다.

홍정호와 김영권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교집합'들로, 최근 기술위원회의 교통정리에 따라 A대표팀에 전념하기로 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조 감독이 이들을 올림픽대표팀에 보내주기로 하면서 수비수 구성에 난항을 겪던 홍명보호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 홍명보호는 1일 오만과의 친선경기(3대1 승)에서 수비 불안으로 속을 끓여야 했다. A대표팀에 배정됐던 윤빛가람(21·경남)도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호 김영권은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때부터 홍명보호의 주전 중앙 수비수들로 활약해 온 찰떡 콤비다.

변수는 있다. 홍정호는 국내 구단 소속이라서 차출 규정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일본에서 뛰는 김영권은 다르다. 일본 구단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오사카 구단은 김보경의 올림픽 예선 참가를 반대하고 나섰다. 김영권의 소속팀도 아직까지는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오만전을 마친 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인 김보경(22·일본 세레소 오사카) 지동원(20·전남)을 A대표팀에 보내줬다. 오만전이 끝난 뒤 19일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예선까지 시간상 여유가 있어 이들을 붙잡아둘 이유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선수 중복 차출 문제로 두 대표팀 사이에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지만 양 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상식선에서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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