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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명문인 전남과학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2년 연속 실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성과와 내년 계획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3부에선 이유찬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 학과장이 올해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대한 성과, 내년 계획과 함께 전남과학대가 올해 중점적으로 개발한 온라인 e스포츠 교구(e스포츠 허브)에 대해 소개했다.
전남과학대는 올해 산업체와의 신규협약을 6건 실시했고, 성승헌 e스포츠 전문 캐스터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의 특강 프로그램 12건,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포함한 실습 지원 3건 등 지역의 e스포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또 이날 포럼처럼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두 차례의 행사를 개최하고 e스포츠과 학생들이 e스포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각종 경진대회에서 총 8건의 수상했으며, e스포츠 허브 등 교구 제작을 완료했고, 참여 학생들 중 81.25%가 한국e스포츠협회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감정 코칭의 경우 재학생 전원이 자격증을 따는 등 활발하게 대외 활동을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전남과학대는 이달 초 광양시 기업 소속의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과 비장애인 재학생들이 함께 팀을 이뤄 '서든어택' 종목으로 경기를 펼쳐보는 어울림 대회를 연 것을 기반으로 이날 장애인 e스포츠 서포터즈를 발족하는 의미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광양시 장애인 체육회 김진욱 사무국장은 "광양시에는 포스코DX, 포스코GYR테크, 한국농어촌공사 등 지역의 유수 기업들 소속의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이 있다. 전남과학대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하며 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더 적극 협력해 장애인 e스포츠의 기반을 더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학과장은 "2년차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신한다. 특히 e스포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이며, 이를 통해 계층간 소통 증대, 장애인식 개선, 정보 통신의 접근성 등 충분히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의 슬로건은 '지금 e시간 e곳에서 barrier-free(배리어 프리·장벽이 없는 세상)'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온라인 교구를 통해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온라인 교육환경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e스포츠 교재 저술을 비롯해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의 졸업생이 함께 자리할 수 있는 총동문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여수=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