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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의 '1호 영입'이 될까.
맨유가 손흥민을 원하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손흥민의 실력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몸값은 3000만 유로였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의 활약은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윙어 15명 중 손흥민을 9위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꾸준함의 '대명사'기도 하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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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보다는 1년 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의 계획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첫 여름 이적 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눈여겨 보고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 규정에 압박을 받고 있다. 손흥민이 FA가 되는 점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관심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엘골디히탈은 3일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동시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 두 선수가 떠난다면 그들이 받는 연봉은 손흥민에게 전달될 것이다.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일부는 방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단 디렉터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 때의 반응을 긍정적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다. 그의 영입은 쉽지 않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