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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또 한번 만점 활약을 펼쳤다.
2018~2019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22골)과 함께 리버풀을 유럽챔피언스리그(EPL)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에는 EPL 정상에 등극했다.
2021~2022시즌에는 FA컵과 리그컵 우승에 이어 손흥민과 함께 득점왕을 공동 수상했다. 살라는 2022년 7월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하지만 재계약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점입가경이었다. 살라는 지난달 23일 사우스햄튼과의 EPL 12라운드 후 폭발했다. 그는 이날 멀티골(2골)을 터트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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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팀에 오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팀은 내게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장 제안은 없었다. 그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재계약은 나 혹은 팬들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노력할 뿐이다"고 격한 심경을 토로했다.
살라는 "실망스럽냐고? 실망스럽다. 나는 지금까지 리버풀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은 살라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클럽 소식통은 BBC에 "리버풀과 살라 에이전트의 접촉은 지속되고 있으며 긍정적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 분위기가 맞았다. 살라는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4일 직접 부인했다. 그는 "살라는 환상적이고 놀라운 선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해 우리는 살라를 고려한 적이 없다"며 "모든 구단이 살라를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후리와 관련된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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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도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뉴캐슬전 후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살라는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골을 넣는다"며 "우리는 그가 오랫동안 이것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후반전에 뛰어났고, 우리를 위해 많은 특별한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살라는 후반 폭발했다. 그는 후반 5분 커티슨 존스의 동점골을 도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뉴캐슬은 후반 17분 앤서니 고든이 골망을 흔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 폭풍을 살라가 잠재웠다. 살라는 후반 23분과 38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역전시켰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뉴캐슬은 후반 45분 파비안 셰어가 재동점골을 작렬시키며 난타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맨시티 레전드인 미카 리차즈는 'BBC'를 통해 "우리는 계속 살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다. 그는 60분을 잘 뛰지 못하지만 월드클래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남을 것인가, 아니면 갈 것인가, 리버풀은 그를 지켜야 한다. 살라는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경기에서 최고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살라는 정말 대단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