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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얼굴에 털털한 매력. 마치 초등학생을 지켜보는 것 같은 해맑음까지 갖춘 배우 고윤정(28)의 신선함이다.
수상 후 한 달 만에 만난 고윤정은 "대본 리딩 때 곽선영 선배님을 만나고 시상식에서 처음 만난 것이었다. 촬영할 때는 엄마라는 존재만 생각하고 촬영했는데, 엄마 역할을 내가 대신한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그리고 드라마가 나왔을 때 글로만 봤던 엄마와 아빠의 전사를 실제로 보니 더 뭉클했다. 희수가 정말 엄마를 많이 닮았고 엄마의 모습으로 아빠를 잘 지켜주고 의지하며 자랐다는 것을 알았다. 아빠도 엄마한테 '내가 희수 잘 키울게. 걱정 마'라는 것을 지켰다는 것 때문에 울컥했다. 시상식 날에도 진짜 엄마가 나를 안아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도 그날 아빠, 엄마, 나 셋이 껴안은 사진을 가장 좋아하는데 가족의 끈끈함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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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이후 고윤정의 성장세는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 '무빙'에 이어 홍 자매 극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의 주인공으로서 다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고윤정은 "재미있는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김선호 선배도 개그코드가 비슷하고 나를 칭찬 지옥에 가두는 편이다. '너 연기 너무 좋았어. 타고난 애들이 있나봐'라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 칭찬을 해주는데 나는 거기에 갇혀서 또 부끄러워하지만 좋아하기도 한다. 칭찬에 춤추는 강아지 사진처럼 '잘한다, 잘한다'하면 테크노를 추는 거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를 하게 되고, 애드리브 욕심에 아이디어 싸움까지 하면서 '진짜 연기가 재미있다'를 느끼면서 촬영 중이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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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