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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윤여정이 후배인 염혜란을 '찍었다'고 언급하며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나영석PD가 홍보를 위해 어디에 출연했냐고 묻자 돌연 "이게 처음이다"라 답하며 웃음지었다.
나영석PD는 "여기는 맨날 오시지 않냐. 낯선 곳으로 가셔야 진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여정은 "나도 따져야지 그렇게 아무데나 다 나가면 길에 나가 서 있니?"라고 맞받아치며 입담을 과시했다.
윤여정은 '시민덕희'가 언급되자 "거기 염혜란이란 애가 나왔지? 걔가 잘하더라. 옛날에 내가 '쟤 잘한다'라고 찍었다. '디어 마이 프렌즈' 할 때. '동백꽃 필 무렵' 전이다"고 말?다.
그러면서 "이름은 모르는데 나문희 선생님 딸로 나왔다. 남편한테 매를 맞고 보석을 싸들고 나와 엄마 친구들한테 '이모들 이것 좀 팔아달라'고 하는 연기였다. 박원숙, 나하고 걔랑 셋이 하는 거였다"면서 "아주 딱 그 여자를 하더라. 아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나중에 보니까 노희경 작가가 자꾸 데려다 쓰더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도그 데이즈'와 관련해서는 "내용은 그저 아름다운 얘기"라면서 "솔직히 걱정이다. 요즘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너무 드라마틱하고 대단하지 않나.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를 누가 좋아할까 생각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윤여정은 오는 2월 7일 영화 '도그데이즈'로 관객들을 만난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