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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 사이에서 주말드라마 경쟁이 치열하다. 제작비 절감 등 이유로 방송사들이 월화, 수목드라마를 포기하고 주말에만 드라마를 편성하면서 그 강도거 거세지고 있다.
'밤에 피는 꽃' 유쾌한 사극이란 설정 아래 가족들이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소재로 부담감을 덜어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이하늬, 이종원 등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뜨겁다.
같은 날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1회의 평균 시청률은 9.6%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화려하게 첫 방송을 시작한 안보현, 박지현 주연의 '재벌X형사'는 안정적인 출발선을 그렸다. '재벌X형사'의 첫방 시청률은 5.7%, 2화 시청률은 1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6.9%를 나타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FLEX 수사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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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정석, 신세경 주연의 tvN표 명품 사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세작'의 3회 시청률은 3.3%에 그쳤다. 이는 3.1%를 기록?던 2회와 비슷하며 4.0%로 시작했던 1회보다 0.7%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다른 경쟁작들 사이에서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