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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전을 잘 활용해야 한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경기다. 토너먼트에 앞서 재정비를 가질 시간이다.
조별리그에서 조 1위를 노리는 이유는 토너먼트 대진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홈 어드밴티지를 업은 중동 팀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16강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E조 1위 포지션은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다. 16강에서 일본,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기다리는 그림이다. E조 2위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이라크 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만나게 된다.
현재 자력으로 1위가 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E조 1위 요르단은 승점 4점에 골득실차 +4다. 한국은 +2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5대0으로 이겨도 요르단이 바레인을 4대0으로 이기면 그대로 2위다. 한국은 최소 요르단보다 두 골을 더 넣으면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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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은 길다. 월드컵이라면 시작부터 힘 닿는 데까지 전력질주다. 아시안컵은 목표가 결승이다. 약 3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조별리그에서 페이스 조절이 필수다.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을 염원한다. 그만큼 간절하며 이번에 출전한 멤버도 역대급으로 좋다. 절호의 기회가 온 만큼 실리를 챙기는 영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